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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뢰옵니다. 의약이란 그 자체 조제도 치밀해야 하나 시각에 덧글 0 | 조회 170 | 2019-09-05 17:13:18
서동연  
다시 아뢰옵니다. 의약이란 그 자체 조제도 치밀해야 하나 시각에 맞추어 들지 아니하면 약효가 반감되는 것이오니 등촉을 밝히시고 문을 열어주소서. 공빈마마뿐 아니라 위로는 전하의 지극한 관심도 겝시온데 어찌 약을 들 시각을 천연하려 하시오니까.그러나 굳이 침값을 흥정하지 않는 허준의 그 존재가 특히 삼개나루의 뱃사공들의 입을 통하여 번져나가 퇴청 후의 허준은 남 몰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 병자들이 불어나는 까닭은 또 있었다. 근자 혜민서 개폐시간 안에 진찰 순번을 타지 못한 병자들이 퇴청하는 의원들에게 매달려 별진을 사정하다가 퇴짜맞고 울먹이면 그 난감해하는 병자들을 동정한 의녀들이 너나없이 저 허의원을 잡고 매달리면 뿌리치지 아니할 거라고 귀띔한 뒤론 허준을 미행하여 집으로 들이닥치는 병자가 날로 불어나던 차였다.김응택이 지체없이 작두의 손잡이를 가득히 잡아 그대로 힘주어 눌렀다. 보고 있던 내의원 의녀들이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휩쌌고 내 의들과 도약사령들도 고개를 외면하며 눈을 감았다.차마 두 친구 앞에서 말을 못 꺼내나마 지금 공빈에게 닥친 저 난산의 원인은 다른 데 있을 터이다.양예수와 구침지희로 대결했던 유의태의 기백을 목격했던 많지 않은 사람 중의 하나인 정작에게 있어, 왕실과 정계의 고관대작들에게 굴신하고 칠묘하게 헤뒷장치며 출세의 길을 닦아가는 양예수와 출세의 길을 내던지고 한바탕 조소의 웃음 끝에 산청 시골로 돌아간 유의태의 강렬한 인상 속에서, 처지는 다르나 벼슬길을 단념한 자신의 인생에 위안을 찾았었는지도 .미사가 숨을 삼켰으나 허준의 눈은 그 이이첨의 눈길을 무시, 김병조를 향한 채 미동도 않고 말했다.정신없이 달려오느라 숨이 턱에 닿아 있었다.하오면?발등의 상처에선 통증이 계속되고 있었다. 상처를 처맨 천으로 인해 신고 있던 목화를 당혜로 바꾸어 신었으나 자신의 상처가 아니라면 하루쯤 행보를 삼가고 누워 안정하라고 권할 상처였다.너무 좁게 살고 있어서 그저 한두 가지 아는 걸로 세상 모든 병을 다아는 듯이 교만한
승은을 입어 다행히 왕자녀를 가질 때야 그 태어나는 아기가 왕자냐 왕녀냐에 따라 또 때로는 왕의 총애의 깊고 얕음에 따라 숙원인 빈(정1품)으로 봉해지기도 하고 귀인(종1품), 다시 더 아래 소의(정2품), 숙의(종2품) 등으로 봉해져 처소에서 해방되어 독립된 처소를 하사받아 따로 임금과의 사랑의 보금자리를 차리게 되는 것이다.앞으로 이틀!양예수는 서둘지 않았다. 소문의 발원지가 도약사령인 걸 알자 도약사령을 불러들였고 다시 내국의 이명원을 불러들였다.그럼 한 보름 됐나부네 . 근데 사흘이면 참말 낫겠습니까? 들일도 벌여놓은 게 많구 내가 나서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일제히 허리를 굽히는 인물들에게 공빈이 말했다.임금 선조가 인빈에게서 낳은 둘째아들이요 자신의 넷째 왕자인 신성군의 작은 두창을 치료한 허준의 공을 들어 직첩을 직장으로부터 주부로 두 품계를 승차시키도록 명한 것이다.어의가 이레면 완치하리라 다짐하옵니다.시각을 알리는 소리야 왜 자기만 들었으랴. 대궐안, 아니 대궐 높은 담 너머까지 그 시각은 거침없이 울려퍼져 나갔었다.철없는 어릴 적 가난한 부모 따라 굶주림과 헐벗음은 겪었으되 아비가 내의원 의원이 된 후 그 관급의 식량과 조석으로 찾아드는 환자들을 돌보는 속에 빈곤의 고통을 벗어난 뒤론 잠을 못 이루며 이 세상의 문제와 몸싸움한 적이 없는 아이.말하오.그러하옵니다. 병자의 체력이나 마음이 창일할 때와 기회를 놓쳐서는 아니 된다 판단되는 위급할 때는 반드시 옛말에만 구애될 수 없사옵고.탈 쓴 말 길게 늘일 것 없다. 너는 한마디 대답만 하면 되느니! 네가 진실로 충의지심이 있는 자거든 나라의 흥망이 걸린 이 전쟁에 마땅히 한번 죽어 국은을 갚을 군졸을 자원한다 한마디면 될 것인즉! 나가겠느냐? 군졸로 나선다 그 대답부터 해라!분부 거행하겠사옵니다. 하온데 .우의정 노수신이 열흘에 한번씩 내의원 업무의 진행사항에 대한 의례적인 보고차 들르는 정작에게 흥미있는 얼굴을 하며 되물었다.미사에게 허준이 그렇게 성난 고함을 질렀을 때 미사가 허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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